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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올해 관광객 예상보다 300만명 감소 전망

뉴욕시가 2025년 관광객 유치 목표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뉴욕시 공식 관광 마케팅기구(관광청) 'NYC Tourism + Conventions'는 올해 뉴욕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 수를 기존 6720만 명에서 6410만 명으로 310만 명 줄여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는 증가한 수치이지만, 당초 예측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번 조정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국제 관광객 수의 급감이다. 원래 1410만 명이 뉴욕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수정된 전망에서는 1210만 명으로 200만 명이 줄었다. 미국 내 국내 관광객도 5310만 명에서 5200만 명으로 110만 명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청 측은 "국제 정세 불안, 항공료 상승, 캐나다 관광객 급감"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실제 캐나다 관광객의 이탈은 뚜렷하다.     세관국경보호국(CBP) 자료에 따르면, 3월 캐나다인 100만 명이 북부 국경을 넘어 뉴욕으로 들어왔는데, 이는 작년 같은 달 뉴욕에 입국한 140만 명보다 거의 3분의 1가량 적은 수치다. 2월 캐나다인 뉴욕 방문은 2024년 같은 달 대비 17% 감소했다.   관광객 수 감소는 곧 관광 수입의 손실로 이어진다. 2024년 뉴욕시의 관광 지출 총액은 약 510억 달러에 달했으나, 올해는 470억 달러 수준으로 약 40억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여파는 호텔, 브로드웨이 공연, 음식점, 리테일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문제는 국제 관광객이 전체 방문자의 20%에 불과하지만, 관광 수입의 약 50%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즉 고부가 소비층의 감소는 뉴욕시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이에 뉴욕시 관광청은 타개책으로 전 세계 17개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홍보 캠페인 ‘With Love + Liberty, New York City’(사랑과 자유를 담아, 뉴욕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주요 시장을 겨냥해 뉴욕의 안전성과 문화적 매력을 적극 알린다는 전략이다.   NYC Tourism + Conventions 대표 줄리 코커는 “우리 도시는 관광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더 많은 글로벌 방문객의 발걸음을 다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가 다시 세계 관광의 중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관광객 예상 뉴욕시 관광청 국제 관광객 캐나다 관광객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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